천원화 중국 우한시 신저우구 교육국

청주시-중국 우한시 공무원 행정연수 상호 파견을 통해 지난 2016년 청주를 찾았다.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도 청주시의 모습과 사람들이 눈에 선하다.

연수가 진행된 한 달여의 기간 동안 청주시의 여러 부서 및 시설, 학교, 관광지 등을 둘러보며 내가 보고 느낀 청주시의 모습을 회상해보려 한다.

청주에서 머무는 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깨끗한 환경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다. 파란 하늘과 맑은 물, 깨끗한 거리를 바라보며 청주시의 이러한 모습은 시와 시민의 끊임없는 노력을 통한 결과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잘 정비된 도시환경, 쓰레기 분리수거와 거리 가꾸기 등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던 시민들,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방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쓰레기 처리장과 하수처리장 등 시와 시민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청주에 있는 동안 매일 무심천변을 걸으며 작은 다리 밑으로 흐르는 맑은 물과 파란 하늘을 만끽하며 아름다운 청주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었다.

또 청주시는 문화와 교육의 도시라는 것을 느꼈다.

청주시는 마치 밤하늘의 헤아릴 수 없는 별처럼 수많은 박물관, 역사 유적지, 체육시설, 미술관, 도서관 등이 즐비해 있고, 청주시의 학교들은 중국처럼 크고 넓은 것은 아니었지만 정결하고 아름다운 모습과 학생들에게 필요한 모든 시설들을 갖추고 있었다.

내가 만난 청주시의 학생들은 예의 바르고, 공부에 대한 열정이 충만했으며,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많은 프로그램들은 우리 우한시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렇게 풍부한 문화시설과 교육 환경 속에서 많은 것을 향유할 수 있었기에 청주시민이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유행을 선도하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짧은 글 안에 내가 느낀 청주시의 모든 것을 담아내기에는 부족하지만, 나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준 청주시와 청주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청주시와 우한시의 우정이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자 이 편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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