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교육부 장관 면담…학부모·전문가 참여 토론회도 개최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명문고 육성 방안을 놓고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간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의회가 중재에 나선다.

19일 도의회에 따르면 교육위원회는 오는 25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비공식 면담할 예정이다.

교육위는 도와 도교육청이 제안한 명문고 육성 방안이 제도적으로 가능한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자율형 사립고 설립, 전국단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는 자율학교 지정, 다른 지역에 주소를 둔 공공기관·이전기업 직원 자녀들의 도내 고교 진학 허용 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충북도교육청은 한국교원대학교 부설고등학교의 오송 이전을 통한 명문고 육성 방안으로 맞서는 형국이다.

교육위는 장관과의 면담에서 이들 방안의 실현 가능성을 파악하고 교육부 의견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도와 도교육청 관계자는 면담 자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도의회 교육위가 중재에 나선 것은 명문고 육성과 관련한 도와 도교육청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숙애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도와 도교육청이 명문고 육성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상황에서 도의회가 방관만 할 수 없어 객관적인 확인에 들어가게 됐다”며 “어떤 형태의 명문고 설립이 가능한지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위는 다음달 학부모와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 개최를 구상하고 있다. 앞서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미래인재 육성에 관한 합의서를 교환했다. 이후 명문고 육성을 협의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그러나 도와 도교육청은 명문고 설립 방안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답보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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