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등에 엄중히 책임 묻겠다” 경고…차기 총선 출마 행보에 관심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윤갑근 변호사(전 대구고검장)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명백히 허위내용”이라며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윤 변호사는 차기 총선 출마 후보군으로 총선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변호사는 언론보도가 있었던 지난 1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JTBC에서 제가 윤중천과 친분이 있고, 함께 식사하고 골프를 치고, 별장에 출입한 것처럼 보도하였으나 저는 윤중천과는 일면식도 없으며, 별장의 위치도 전혀 모른다”고 주장했다.

윤 변호사는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명백히 허위 내용”이라며 “JTBC와 기자 등을 상대로 민형사상 조치를 하여 엄중히 그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JTBC는 전날 “2013년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이 불거지자 경찰은 성접대 장소로 지목된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장을 압수수색했다. 별장에서는 당시 법조계 고위 관계자들의 명함이 쏟아져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특히 별장 인근인 강원도나 충북 지역의 검찰·법원 관계자들이 상당수였다”고 덧붙였다.

JTBC 당시 건설업자 윤씨의 운전기사 박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별장에 왔던 법조인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지목, 그 중 한 명이 윤갑근 전 고검장이었다고 보도했다.

윤 변호사는 차기 총선 출마 후보군으로 꼽힌다. 지난달 충북 청주에 변호사사무실 분소를 내는 등 활동영역을 넓혀가며 사실상 총선 출마 행보를 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시선이다.

특히 윤 변호사는 지난 2월 21일 청주시 S컨벤션에서 한국청소년충북연맹 12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청소년연맹은 건전한 미래세대 육성을 목적으로 1981년 설립된 청소년단체다. 정치와 관련이 없는 단체지만 이번 총장 취임이 윤 변호사의 지역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윤 변호사는 총선 출마설에도 아직 당적을 갖고 있지 않지만 자유한국당 입당설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총선출마 행보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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