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소방서, 발 빠른 협의로
수질오염 예방 부직포 설치
산불확산 가능성 사전 차단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가 최근 발생한 현도면 죽암리 냉동창고 화재 진화 당시 부서 간 긴밀한 대처와 협조로 피해를 최소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10시30분께 서원구 현도면 죽암리 디케이글로벌SCM 냉동창고에서 원인 불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지난 8일 낮 12시께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는 화재상황을 접한 당일 진화 상황과 피해 확대 가능성에 대해 검토 후 청주서부소방서와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긴밀히 협의했다

진화과정에서 육류기름 등으로 수질오염이 우려된다는 소방서의 요청에 따라 재난상황근무자에게 연락해 관련 부서에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재난상황근무자는 서원구청에 이 같은 사항을 전파해 현도면사무소에서는 보관중인 부직포(흡착포)를 긴급 지원하고 현도면·서원구 건설과에서는 부직포 설치 작업을 벌였다.

또 현도면사무소에서는 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화재 현장 인근에 산불진화대원 10명을 배치했다.

한범덕 청주시장 또한 화재현장을 방문해 진화 작업중인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화재 다음날인 4일 시는 화재현장에서 관련 부서 대응책 협의를 갖고 건축디자인과는 건물사용중지 명령을, 서원구 환경위생과 및 건설과는 오염수누출방지 등을 지원했다

한 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이 필요한 사회재난이 아님에도 사건 발생 당시 신속하게 부서 간 협업을 통해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함께 웃는 청주 실현을 위해 부서·직원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욱 행정력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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