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충남 부여군 임천항교에서 춘향제를 봉행했다.

 

 [충청매일 전재국 기자]

 

충남 부여군 4대향교(부여, 홍산, 임천, 석성)에서 지난 11일 일제히 춘향제를 봉행했다.

그 중 임천면 군사리 임천향교에서는 유흥수 부여군 부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지역유림,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제례는 초헌관으로 유흥수 부군수 아헌관은 부여군의회 송복섭 의장, 종헌관은 이원복 의원이 맡아 경건한 마음으로 진행됐다.

임천향교는 조선시대에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됐다. 창건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1849년(헌종 15)에 이행익이 명륜당과 동재·서재를 중수했다. 1924년에 유기선이 명륜당을, 1926년에 신득선이 대성전을 각각 중수했다. 현존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재·서재 등이 있으며, 대성전에는 공자, 안자 등 5성(五聖)의 위패가, 동무·서무에는 최치원, 이황, 이이 등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이날 임천향교 춘향제를 주관한 정종진 전교는 쌀쌀한 날씨 속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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