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에서 특강…정치 상황 언급은 자제

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충북 청주대학교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 앞서 정성봉 총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진영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충북 청주대학교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 앞서 정성봉 총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해 7월 취임 후 처음으로 청주대학교에서 특강을 했다.

그러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연설 등 정치 상황에서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문 의장은 13일 명사초청 특강을 하기 위해 청주대를 방문,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치관련 질문이 나오자 “대학교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함구했다.

문 의장은 국회 내 소통에 대한 질문에 대해 “취임 일성으로 협치를 강조했는데 협치의 기본은 소통이고 소통은 직접 만나야 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소신’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현재 5당 체제이지만 20대 국회는 출범 당시 4당이었고 과반을 차지한 정당이 없었다”며 “이것은 ‘협치’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20대 국회에서 3분의 2에 해당하는 200명이 아니라 234명이 탄핵소추에 찬성했다”며 “협치를 통한 위대한 결정이며 20대 국회의 숙명이 협치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글로벌 시대의 리더십’이라는 특강 주제에 대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이 100주년을 맞은 지금 대한민국이 세계와 미래를 향해 가야 한다는 것을 대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주제를 정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날 문 의장에게 대학생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청년 정치참여 의무화에 대한 의견을 물었으며,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해결에 국회가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정성봉 총장도 문 의장에게 청년취업 활성화를 위해 국회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이시종 충북지사는 특강 후 문희상 의장을 만나 충북 현안에 대해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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