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대표팀, 전 종목 석권

한국의 임효준이 10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10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의 임효준이 10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10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의 에이스 임효준(23·고양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임효준은 10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끝난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 전날 남자 1500m를 제패한 임효준은 이날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6초468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효준은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5분00초99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더니 5000m 계주에서도 황대헌(20·한국체대), 이준서(19·한국체대), 박지원(23·단국대)과 힘을 합쳐 중국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계주 기록은 7분04초292.

임효준은 총점 102점으로 황대헌(55점)을 따돌리고 생애 첫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 남자 선수로서는 2017년 서이라(27·화성시청)에 이은 2년 만의 쾌거다.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어깨 상태가 좋지 않지만 놀라운 집중력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임효준은 “지난해에 처음 나와 4위를 했는데 이번에 우승을 차지해 무척 기쁘다”면서 “팀 동료가 2위를 차지한 것은 무척 근사한 일이다. 빙판 위에서는 이기려고 노력하지만, 밖에서는 친한 친구”라며 웃었다.

여자부 최민정(21·성남시청)은 1500m와 3000m 계주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 총점 76점으로 종합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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