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3번째 만장일치 선정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 박지수가 역대 가장 어린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박지수는 11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01표 중 101표를 얻어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2016년 여자프로농구 전체 1순위로 국민은행에 입단한 박지수는 프로 입문 3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시즌 시상식에서 28표를 받은 그녀가 올해 이론의 여지없는 MVP가 되면서 WKBL ‘왕별’로 등극했다.

만장일치 MVP는 2007~2008시즌, 2009~2010시즌 정선민(신한은행)에 이어 역대 세번째다.

동시에 만 20세3개월로 역대 MVP 수상자 가운데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최연소 기록은 2001년 겨울리그에서 MVP를 수상한 변연하의 20세11개월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한 박지수는 아시안게임, 농구월드컵 등에 모두 나서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지만 한층 성숙해진 경기력으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시즌 전 경기에 나서 평균 33분 37초를 소화하며 13.1점(10위) 11.1리바운드(3위) 3어시스트(10위) 1.3스틸(8위) 1.7블록슛(2위)을 기록, 국민은행의 정규리그 사상 첫 우승을 견인했다.

박지수는 “좋은 환경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주신 안덕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안 보이는 곳에서 고생이 많은 트레이너, 매니저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면서 “시즌이 아직 끝난 게 아니다. 통합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지수는 블록슛상과 리바운드상, 우수수비선수상, 윤덕주상, 베스트5 등 총 6개 부문에서 상을 탔다.

박지수를 비롯해 박하나(삼성생명), 박혜진 김정은(이상 우리은행), 카일라 쏜튼(국민은행)이 베스트5에 선정됐다.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를 저지하고 팀을 정규리그로 이끈 안덕수 국민은행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이런 좋은 상을 받게 해준 선수단에게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기대를 모은 스타 신인선수상은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박지현(우리은행)이 받았다.

포카리스웨트 기량발전상(MIP)은 안혜지(OK저축은행)가 수상했다. 안혜지는 어시스트상도 함께 가져갔다.

최우수외국인선수상은 쏜튼(국민은행), 식스우먼상은 김소니아(우리은행)가 탔다.

사상 처음으로 600경기 고지를 밟은 임영희(우리은행)는 모범선수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프런트상은 국민은행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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