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 청주의 한 제약회사 간부가 경비원을 폭행하고 욕설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송의 한 제약회사 간부 A씨가 회사 내 용역 업체 소속 경비원 B씨를 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을 제출한 경비원 B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30분께 경비 근무 중 간부 A씨가 경비실에 들어와 얼굴과 손목 등을 수십여차례 폭행하고 사직서를 제출하라고 협박 및 욕설 등을 했다”며 “휴대전화를 부수고 바닥에 내던지고 경비실에 있는 유선 전화기 수화기로 손등을 내리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행은 3회에 걸쳐 30분간 지속됐고 오전 11시께 경비실을 찾아온 A씨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려 맨발로 다른 직원들이 있는 곳으로 도망쳤다”며 “주변 직원들에게 112신고를 요청했지만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B씨는 현재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직 근무 중 무단 외출한 사실을 상부에 보고했다는 이유로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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