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복귀에 현역만 10명 출마 예상
현역 간 대결에 신진세력 도전장 등 각축전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에서 충북지역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고됐다.

현역 의원 간 대결은 물론 신진세력의 거센 도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청와대는 지난 8일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로 인해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한 청주 출신의 도종환(청주 흥덕) 장관이 물러나고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낸 박양우 중앙대 교수가 발탁됐다. 지역에서 여러 설에도 도종환 의원의 3선 도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꾸준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거론됐던 변재일도 입각하지 못하면서 차기 총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충북지역 현역의원이 모두 총선에 나서는 것은 물론 청주 출신의 비례대표인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과 정의당 김종대 의원도 청주 지역구 출마가 예상, 현역 의원만 10명이 도전장을 던지는 것이다.

현재 충북지역은 8개 선거구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4석씩 나눠 갖고 있다.

민주당 충북지역 현역은 도종환(청주 흥덕)·오제세(청주 서원)·변재일(청주 청원)·이후삼(제천·단양) 의원 등이다.

한국당 현역 의원은 정우택(청주 상당)·이종배(충주)·경대수(증평·진천·음성)·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 등 4명이다.

현역 의원 간 매치업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구는 청주 상당구와 청원구다.

상당구는 4선의 한국당 정우택 의원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정의당 김종대 의원의 최근 공을 들이면서 상당구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과 정정순 상당지역위원장, 김현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청원구도 4선의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의 출마가 유력하다.

여기에 바른미래당 비례인 김수민 의원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김 의원은 오창에 사무실을 내고 서울과 지역을 오가는 강행군을 펼치며 지역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 오성균 전 청주 청원 당협위원장, 대구고검장 출신의 윤갑근 변호사가 대항마로 꼽힌다.

윤 변호사는 상당구 출마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주 흥덕구는 도종환 의원의 3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내에서는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등이 경쟁 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예선전이 남아있지만 한국당 김양희 당협위원장 등과의 대결구도가 예상된다.

청주 서원구는 4선 오제세 의원의 5선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내 인사로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이광희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이 후보군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역 간 대결은 물론 당내 경선을 통한 신진세력의 강력한 도전 속에 차기 총선은 어느 선거보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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