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동→사천동으로 위치 변경…공유재산관리계획안 제출

기존 부지보다 도로와 인접해 긴급 출동 용이…10~11월 첫삽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신축되는 충북도 소방본부 통합청사 부지가 변경된다.

충북도는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한 현장대응 등을 위해 충북도 소방본부 통합청사 신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신축 부지는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청원구 정상동이었다. 그러나 각종 재난사고에 신속하게 출동하기 위해 도로와 인접한 청원구 사천동으로 변경된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소방본부 통합청사 신축 부지를 변경하기 위해 ‘2019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충북도의회 제371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도는 통합청사 건립 위치 변경과 사업 기간 연장 등의 계획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바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계획안에는 통합청사 건립 위치를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청원구 정상동에서 사천동으로 옮기는 내용이 담겼다. 이곳은 기존 부지보다 도로와 인접해 긴급 출동 등 각종 재난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완공 시점은 오는 2020년에서 2021년으로 연장됐다. 국가공공건축지원센터가 공사 기간이 짧다며 늘릴 것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현재 설계 공모가 진행 중이다. 도는 다음 달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작품을 낸 용역사가 5개월 동안 실시설계를 한 뒤 오는 10~11월 첫 삽을 뜬다는 구상이다.

소방본부 통합청사 건립의 총사업비는 모두 145억원이다. 52억원이 소요되는 정보통신 구축비용은 소방안전교부세로 충당한다. 건축비와 부지 매입비 등 93억원은 도가 부담한다.

건물은 3천500㎡ 부지에 건축연면적 2천580㎡로 지어진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충북도 소방본부 통합청사의 필요성은  2017년 12월 발생한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를 계기로 대두됐다. 지휘부와 상황실이 분산돼 있기 때문이다.

소방본부장실과 구조·구급 담당 부서 등 지휘부는 충북도청 신관에 있다.

반면 재난상황 컨트롤타워인 119종합 상황실은 5.4㎞ 떨어진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별도 청사에 있다.

이에 소방본부장의 초기 상황 판단과 지휘 등 통제 기능을 약화하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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