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환경설계 사업 11월 준공…시범사업 결과 5대 범죄 45% 감소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는 흥덕구 복대동 하복대지구 유흥가와 학교 일대에 범죄예방환경설계(셉테드·CPTED) 2단계 사업을 올해 준공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5억원을 들여 5월 중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끝내고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용역 주요 내용은 △유흥가·학교 등 범죄 예방을 위한 안전마을 브랜드 개발 △범죄유형에 적합한 셉테드 시설 도입 △노후·방치 경관 환경개선과 주민 편익시설 확충 △주민참여 프로그램 개발과 사후 유지·관리 방안 등이다.

시는 2017년 전국 최초로 범죄예방환경설계 종합계획 수립과 함께 육거리시장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절도 10%, 폭력 11%, 강간 2% 등 5대 범죄 발생 건수가 사업 시행 전보다 45% 줄었다.

시는 지난해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유흥가와 오창읍 구룡리 원룸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올해 사업 효과를 분석한다.

시는 그동안 드러난 문제점과 효과 분석을 바탕으로 주민 갈등 해소와 합리적 의사 결정을 위한 민·관·경 협의회와 사업추진 협력부서(TF)를 구성·운영한다.

선진사례 벤치마킹과 지역주민 설문조사, 사업설명회 등 의견 수렴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셉테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셉테드는 도시 환경설계로 범죄를 예방하는 선진국형 범죄 예방기법이다.

인적이 드문 곳에 주민 동의를 얻어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가로등은 밝은 할로겐 등으로 교체하거나 거리를 밝은 계통 색으로 칠하는 방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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