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유치 효과는?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가 생기면서 공항 활성화뿐 아니라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클 전망이다.

5일 충북도와 충북연구원 등에 따르면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에어로케이가 운항하면 3년간 매출이 3천76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도별로는 운행개시 첫해인 2019년 366억7천99만1천원, 2020년 1천438억3천822만6천원, 2021년 1천958억685만8천원 등이다.

신규 고용 인력은 503명으로 예상된다. 올해 305명, 2020년 124명, 2021년 74명 등이다. 고용 인력의 가족 구성원까지 포함하면 1천5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 발생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도 높다는 분석이다.

충북 내에서 생산 유발은 3천823억원이며 부가가치 944억원, 취업 572명 등이다. 고용 인력과 가족 구성원의 소비로 인한 경제적 이득도 예상된다.

생산 유발은 348억원, 부가가치 158억원, 취업 유발 432명 등이다. 이를 모두 합한 생산·부가가치는 3년간 5천27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경제적 효과 외에 저비용항공사 유치는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제노선이 2021년까지 24개로 늘어난다.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획득한 에어로케이는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3개국, 5개 도시에 11개의 국제노선을 운항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현재 국제노선 13개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현재 청주공항 정기노선은 중국 베이징·항저우·옌지·닝보·선양·상하이·하얼빈·다롄, 일본 오사카·후쿠오카·삿포르, 대만 타이베이, 오사카·미국 괌 경유 등 13개다.

에어로케이는 A-320(180석) 6대를 도입, 운항할 계획이다.

향후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복합도시 개발에도 탄력이 붙게 된다.

해외 항공정비(MRO) 전문기업 유치, 국내 업체와 전략적 협력 등을 통해 LCC를 중심으로 민간·군 수요를 통합하는 항공정비 서비스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이어 관세자유지역, 국제무역·교류기지, 항공기정비 관련산업 거점 등을 만들어 도시복합 기능을 갖춘다는 것이다.

여기에 청주공항과 오창과학산업단지, 청주 중심지를 연계하는 광역 개발축을 설정하고 오창제2산업단지, 청주 율량2지구, 테크노폴리스 등 주변 지역과 상호연계 체계를 구축하면 공항복합도시가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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