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분기 활용 수정 작업 한창

곽중삼씨 부부가 인공수분기를 이용해 복숭아 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
곽중삼씨 부부가 인공수분기를 이용해 복숭아 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과일의 고장’ 영동군에도 복사꽃 향기가 짙어지고 있다.

영동군 학산면 봉림리의 곽중삼(63)씨 비닐하우스(5천여㎡)에는 요즘 분홍빛 복숭아꽃이 만개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보통 노지의 복숭아꽃은 4∼5월에 피지만 시설하우스의 꽃은 2개월 정도가 빠르다.

올해는 겨울이 비교적 따뜻해 꽃피는 시기가 더욱 앞당겨져 곽씨의 하우스 복숭아나무는 지난 2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다.

곽씨는 1월 초부터 가온을 시작해 현재 주간 평균 20도 정도로 적절하게 온습도를 관리하고 있으며, 인공수분기를 활용한 수정 작업도 한창이다.

이르면 오는 5월 중순쯤 탐스럽고 풍성한 복숭아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곽씨는 “복숭아나무의 생육 상태와 꽃의 발아가 좋아 올 한해도 풍년 농사가 전망된다”며 “과일의 고장 자부심으로 그 어느 곳보다 품질 좋고, 맛 좋은 과일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시설하우스 재배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지만 일찍 출하되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고, 가격이 높아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군은 과수 재배농가에 인공수분기를 무상으로 대여해 과수의 결실률과 품질 향상과 공을 들이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