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1500여명 참석 기념식

지난 4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대한항공 창립 5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대한항공 창립 5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이 새로운 100년으로의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미주·아시아 네트워크 및 유럽 동남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4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직원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1969년 3월 1일 항공기 8대를 보유한 작은 항공사로 출범한 대한항공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함께 현재 44개국 124개 도시를 누비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성장했다.

70년대에는 태평양과 유럽, 중동에 잇따라 하늘길을 열며 국가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고, 80년대에는 서울올림픽 공식 항공사로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2000년대에는 국제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50년 동안 지구를 25만4679바퀴, 지구에서 달까지 1만3천400번 왕복하는 거리인 101억8천719만3천280㎞를 운항했다. 그동안 대한항공이 실어 나른 승객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13번 이상 비행기를 탄 것과 같은 7억2천만명, 화물은 8t 트럭 506만7천500대 분량인 4천1만t에 달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77년 입사해 42년1개월째 근무 중인 부산김해중정비 공장의 강만수(59) 부장과 류대영(58) 품질경영부장이 최장 근무 직원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덕열(63) 기장은 운항승무원 중 2만2393시간 기록으로 최장 비행시간 운항승무원상을, 객실승무원 오영미(59) 사무장은 3만8159시간의 비행 기록을 보유해 최장 비행시간 객실승무원상을 각각 받았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 단계로 징계받은 직원들의 불이익 해소에 나선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준수하지 못해 책임을 져야 했던 직원들이 과거 실수를 극복하고 일어서 능력을 더욱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인사상 불이익 해소로 임직원들이 화합 속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우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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