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취임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제26대 회장으로 당선된 김기문 (사진) 회장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을 ‘오해'라고 매듭짓는 한편, 선거제도와 조직에 대한 개편을 예고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취임사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 200여명과 함께 신규 선출된 부회장, 이사 3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앞서 이날 오전 정부 과천청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수여받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김 회장은 경제단체 중 유일하게 간선제를 채택하는 중기중앙회 최초로 3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23·24대 회장을 역임한 그는 다시 4년 임기를 시작하며 “4년을 쉬고 다시 이 자리에 여러분과 일하러 왔다"며 “이번 선거는 너무 치열한 부분도, 오해가 발생된 부분도 많았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이 같은 맥락에서 현 제도에 대한 개선 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 “중앙회의 선거제도가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고, 유권자들의 의견도 많이 바뀌었다는 걸 느꼈다"며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하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조직이 내부적으로 정비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그는 “26대 회장단에 들어오며 이런저런 부탁을 하는 일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런 쪽으로)좌지우지 되면 조직과 근무 모두에 상당히 피곤할 것으로 본다"며 “일 잘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중앙회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3~4월 즈음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운동 중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어느 때보다 어렵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우리의 근간인 협동조합도 문을 닫을 지경"이라며 “이 같은 시대에 중앙회장을 맡았다는 것은 소상공인들이 잘 사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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