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4곳·산림조합 4곳…기초의원 출신 8명도 출사표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충북에서는 8명이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했다. 사진 왼쪽부터 청주 남청주농협 이길웅 현 조합장, 청주시 내수농협 변익수 현 조합장, 제천시 금성농협 장운봉 현 조합장, 제천시 봉양농협 홍성주 현 조합장, 단양군산림조합 최인규 현 조합장, 영동군산림조합 한창수 현 조합장, 진천군산림조합 이원희 전 진천군청 산림축산과장, 괴산증평산림조합 정연서 현 조합장.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충북지역에서는 8명이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조합별로는 농협조합장과 산림조합장이 각각 4명이다. 7명은 현 조합장, 1명은 초선이다.

충북도내 기초의원 출신 8명도 이번 조합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3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충북 73개 조합에서 모두 206명이 출마했다.

무투표 당선인은 △청주시 서원구 남청주농협 이길웅(60) 현 조합장 △청주시 청원구 내수농협 변익수(63) 현 조합장 △제천시 금성농협 장운봉(59) 현 조합장 △제천시 봉양농협 홍성주(66) 현 조합장 △단양군산림조합 최인규(63) 현 조합장 △영동군산림조합 한창수(64) 현 조합장 △진천군산림조합 이원희(64) 전 진천군청 산림축산과장 △괴산증평산림조합 정연서(57) 현 조합장 등이다. 이 가운데 제천 봉양농협 홍 조합장은 1988년 5월 봉양농협조합장에 전국 최연소로 당선해 이번에 9선 고지에 올랐다.

이들 무투표 당선인 임기는 오는 13일 선거가 끝나고 21일부터 2023년 3월 20일까지다.

현 조합장은 선거일까지 직무정지 상태다. 2015년 제1회 선거에서는 7명이 무투표 당선됐다.

충북에서 기초의원 출신 8명도 출사표를 던졌다. 2015년 제1회 선거 당시 15명의 절반 수준이다. 이번에 출마한 기초의원 출신들이 연봉 등에서 훨씬 실리가 있는 조합장으로 자리를 옮겨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방의원 출신 가운데 눈에 띄는 후보는 청주농협 조합장에 재도전하는 박종룡(59) 전 청주농협 감사다. 박 후보는 청주시의원을 8년간 역임한 뒤 2015년 선거에서 청주농협 조합장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4년간 농사일에 전념하며 와신상담한 박 후보가 이번에는 조합장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남농협 조합장 재선에 도전하는 안정숙(67·여) 후보도 전 청원군의회 의원이다. 2015년 선거에서는 조합장 자리를 차지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정상배(63) 전 조합장과 리턴 매치를 벌여야 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강내농협 조합장 재선에 도전하는 조방형(64) 후보는 제4대 청원군의회 의장을 지냈다. 지난 선거에서 겨룬 하재형(55) 후보와 재대결을 펼쳐야 한다. 오창농협 조합장에 도전하는 이명락(64) 후보도 청원군의원 출신이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현 조합장 포함 두 명을 제쳐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동충주농협 조합장에 나서는 우건성(64) 후보는 충주시의원을 지냈다. 이번 선거에서 4명이 경합을 벌인다. 중원농협 조합장에 도전장을 낸 윤범로(65) 후보도 충주시의원 출신이다.

남보은농협 조합장에 도전하는 이달권(62) 후보는 5·6대 보은군의원을 지냈고, 6대 때는 후반기 의장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현 조합장이 불출마한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펼쳐야 한다. 정지태(58) 전 음성군의원은 감곡농협 조합장에 2015년에 이어 또다시 도전장을 냈다. 지난 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터라 현직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은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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