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도로교통공단, 설립 방안·건립 부지 논의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에도 교통방송국이 설립된다.

교통방송국은 충북도가 그동안 적극 추진해 왔지만 수년째 답보 상태였다.

그러나 사업비가 확보되면서 추진에 탄력이 붙으며 설립이 가시화됐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교통방송국은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에 건립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도와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방송국 설립 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이곳을 건립 부지로 점찍었다.

공단은 조만간 밀레니엄타운 조성 공사를 맡은 충북개발공사와 부지 확보를 위한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도와 공단은 예산 확보와 설계, 인허가 등 교통방송국 건립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도는 도로교통공단이 빠른 시일 안에 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교통방송국 설립은 2014년부터 추진됐다.

청주·청원 통합 등으로 청주권의 교통량이 증가하자 설립 목소리가 커졌다.

출·퇴근 시간에 교통 정보를 신속하게 받지 못한다는 민원도 제기됐다.

도내 북부권 등 일부 지역은 방송 자체를 듣지 못해 운전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도는 민선 6기 들어 로드맵을 세워 공약 사업으로 추진했다.

사용 가능한 주파수 3개도 확보했다.

이어 도로교통공단에 설립을 요청했다.

그러나 우선순위에서 제주에 밀리면서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해 정부 예산안의 기획재정부 심사에서 설계비 7억원이 전액 삭감되는 등 좌초 위기까지 맞았지만 국회 심사에서 예산이 부활했다.

가칭 ‘TBN 충북교통방송국’은 지원심의국, 편성제작국, 방송기술국 등 3국에 리포터와 아나운서 등 30~40명의 인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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