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공급 뚝…1순위 청약통장 계좌수 최대
2560가구 분양…남향위주 배치 등 눈길

[충청매일 김경태 기자] 대전 아이파크 시티 분양이 초읽기에 들어서면서 역대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4년 1만1천800여세대 공급 이후 대전지역은 분양 침체기를 걷고 있는 가운데 새 집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대전지역 신규 아파트 공급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1순위 청약통장 계좌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점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파트 투유에 따르면 지난 한해 대전지역 1순위 청약통장은 5만 1천79좌 증가한 가운데 주택공급은 이 수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 수 대비 지난해 주택공급은 최근 5년 동안 연간 7천~8천세대 공급으로 줄면서 청약경쟁만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월 41만 1천30좌에서 12월 46만2천109좌로 5만1천79좌 증가, 5대 광역시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의 경우도 1년 새 5만 750좌 늘었고, 부산 4만 4천346좌, 광주 3만 9천358좌, 울산 4천793좌 상승했으나 새 집을 향한 대전지역 수요자들의 열기를 따라오진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도안호수공원 3블록 분양 당시 대전지역 1순위 청약통장 43만5천여좌 중 15만 4천931좌(35.5%)가 쏟아지며 평균경쟁률 241.3대 1을 기록, 일반 공급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특히 125.05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인 국민주택의 경우 84B타입(16세대)에서 3천212명의 해당지역민이 몰리며 200.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민영주택(평균 361.65대 1) 97A타입(150세대)에서도 8만 628좌수의 1순위 청약통장이 몰리며 537.52대 1의 경쟁을 보였다.

상황이 이러하듯 대전 아이파크 시티도 엄청난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2천560세대(일반분양 1천960세대·민간임대 600세대)를 공급 예정인 대전 아이파크 시티는 A1블록 지하 2층~지상 34층 13개동 1천254세대로 타입은 △84A 786세대 △84B 218세대 △104A 250세대로 구성된다.

A2블록은 지하 2층~지상 35층 12개동 1천306세대로 타입은 △84A 429세대 △84B 115세대 △104A 211세대 △104B 145세대 △122A 268세대 △145A 132세대 △팬트하우스(177P, 234P) 6세대다.

A1블록·A2블록 모두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전용 84~104㎡ 세대 구성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남향위주로 배치, 판상형 4Bay 4Room(일부)에 드레스룸, 펜트리까지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특화설계를 실현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대전시는 공식적으로 1만4천658세대 아파트를 공급한다고 공시했지만, 대부분 이월된 도시정비사업 일 뿐 이마저도 분양 일정이 ‘미정'인 곳 7곳(4천825세대)인 상황이다.

신규분양인 대전 아이파크 시티(2천560세대)를 비롯해 도시정비사업인 신흥동3구역(1천588세대·5월), 목동3구역(993세대·5월), 탄방동1구역(1천974세대·12월) 등 9천833세대 공급만 윤곽이 드러났다.

이마저도 도시정비사업의 경우 사업자의 의지, 장담할 수 없는 소송 등 각종 문제로 암초에 부딪혀 시일을 장담할 수 없어 대전 아이파크 시티에 청약통장이 대거 몰린다는 게 중론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2013년 이후 주목할 만한 신규분양이 없었던 대전지역은 올해 초부터 부동산메카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도안호수공원 3블록 분양으로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며 “1순위 청약통장 가입도 분양이 시작될 무렵에는 50만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대전 아이파크 시티 분양에서는 도안호수공원 3블록때보다 많은 1순위 청약통장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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