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불검출…이동제한 전면 해제
특별방역기간은 다음달 말까지 연장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 충주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지 25일 만에 이동제한이 모두 해제되면서 사실상 종식 수순에 들어갔다.

충북도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구제역이 발생한 충주 지역의 이동제한을 전면 해제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까지 추가 발생이 없고 발생 농장 3㎞ 내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는 충주시 주덕읍의 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도내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충주 지역 우제류 10만5천마리에 대한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구제역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자 지난 15일 발생 농장 3㎞ 밖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해 1차로 이동제한을 풀었다.

또 지난 22~24일에는 발생 농장 3㎞ 내 농가 107곳에 대한 임상·정밀 검사를 시행했다. 도와 시·군은 구제역이 발생한 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민·관·군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총 4천671명이 도내 거점·통제 초소 42곳에 투입됐다. 96대의 방역장비도 동원됐다. 그 결과 최단기간인 25일 만에 구제역을 조기 종식했다.

도는 다음달 말까지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연장하고 현재의 방역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베트남, 러시아 등에서 아프라카돼지열병과 구제역이 발생하고 겨울철새의 북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불편을 감수하고 방역에 협조해준 축산농가와 관계기관 등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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