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매일신보·조선신문 등 보도 내용 찾아

 

[충청매일 김경태 기자] 대전시가 대전야구장(베이스볼드림파크) 신축 대상지 물색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전 첫 야구장인 철도야구장이 1930년 현 대전역 부지에 있었다는 사료가 나와 관심을 받고 있다.

대전 첫 야구장인 철도야구장은 현제 계룡공고 옆 철도부지로 경부선이 지나는 자리이며 동구청이 대전역 선상 돔구장 유치에 나서고 있는 부지와 인접한 곳이다.

동구가 찾아낸 사료는 1930년 9월 9일자 매일신보(사진), 1931년 7월 31일자 조선신문에 보도된 기사 내용이다.

매일신보 내용은 ‘연식야구쟁패전’을 타이틀로 한 대전발 기사이며, ‘경일대전지국 주최 연식야구대회’가 6일부터 철도 그라운드에서 시작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선신문은 ‘全鮮(전선)야구쟁패 충남북예선’이 8월 대전철도구장에서 열렸다는 내용으로 전국 대회 예선전 등 각종 야구대회가 대전역 부지의 철도야구장에서 개최된 것을 알 수 있다.

동구 관계자는 “대전 야구장의 원조는 한밭야구장이 아니라 철도야구장이란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며 “동구지역 어르신들은 철도야구장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6·25 전쟁을 전후해 미군들도 이곳에서 야구를 즐겼다는 기억도 들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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