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득점 217점…스키 김세현 맹활약
충남 12·대전 14·세종 16위로 마무리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충북이 목표 이상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과 강원, 충북 등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종합순위 9위를 기록했다.

열악한 훈련시설과 부족한 선수층에도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획득, 종합득점 217점으로 9위를 달성했다. 

충남은 금 10개, 은 7개, 동 5개 등 총득점 161점으로 12위, 대전은 금 1개, 동 5개(총득점 105점)로 14위, 세종 금 4개 은 1개, 동 1개(총득점 37점)으로 16위로 마무리했다.

충북은 당초 종합 10위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스키와 빙상선수들의 활약으로 목표보다 1단계 상승한 성적을 올렸다. 선수들의 뛰어난 경기력으로 목표순위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충북의 효자종목인 스키에서 약진이 돋보였다. 특히 스키 기대주 김세현(청주 산성초 6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세현은 스키 알파인 회전종목에서 1위, 대회전 2위, 슈퍼대회전에서 2위 복합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세현은 충북에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안겨줬다.

또 김종환(청주고 2년)도 대회전과 회전 2종목에서 3위를 차지했다.

스노보드 종목에서는 4명의 학생선수가 출전해 서경(진천중 3년)이 선전하며 하프파이프종목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7점을 획득, 종합점수에 보탰다.

전년도 체전에서 은메달 1개를 따내며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부상했던 컬링은 서울 태릉 등지를 매일 오가는 강행군을 펼치면서 경기력을 높여왔지만, 남고부(봉명고)와 남중부(충일중)가 1회전부터 막강한 후승후보들과 만나 고전 끝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여일부 역시 전년도 은메달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8강에서 서울에 패하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하였다. 또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김정우(제천중 3년)가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피겨스케이팅 전병규(충북예술고 3년)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동계스포츠의 현실상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에 감사하다”며 “동계스포츠 훈련여건 개선과 선수육성 등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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