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백두산 공동 채화 추진…봉송 구간에 평양 포함 등 검토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서울시가 오는 10월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성화 채화와 봉송 때 북한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19일 공개한 ‘제100회 전국체전 및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성화채화 및 성화봉송 기본운영 계획(안)’에서 “남북관계 추이를 지켜보면서 수로를 통한 서울~평양 성화봉송(한강~대동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화봉송 구간에 평양을 포함시키겠다는 의미다.

나아가 시는 백두산 성화채화도 추진한다. 그간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열던 전국체전 성화 채화식을 북한에서도 열겠다는 것이다. 마니산과 한라산, 백두산에서 동시에 채화한 뒤 이를 합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번 전국체전 성화 채화는 9월 22일 이뤄질 예정이다. 장애인체전 성화 채화는 같은달 29일 진행된다.

채화된 성화는 개막일인 10월 4일까지 전국을 누빈다. 이후 개막식이 열리는 10월 4일 오후 7시께 잠실종합경기장에서 점화된다. 장애인체전 성화 점화는 같은달 15일로 예정돼있다.

성화봉송 전반에 투입되는 예산은 26억1천600만원으로 책정됐다.

시는 “100년의 전국체전 동안 계승돼온 민족체육정신과 생명력을 평화, 화합, 감동의 불꽃으로 승화시켜 미래 100년에 대한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대한민국 전 지역에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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