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방역체계 유지…“의심땐 선별진료소서 진료받아야”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주시보건소가 최근 대구, 익산 등에서 홍역환자가 발생됨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한 비상 방역체계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비상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홍역 의심환자 발생시 선별진료소에서 진료토록 홍보와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대구에서 첫 환자 발생 후 국내 홍역 환자가 9개도 58명(지난 1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충주시에는 확진 환자 발생이 없는 상태이다.

홍역은 초기에는 감기처럼 기침·콧물·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온몸에 발진이 생기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환자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돼 면역이 약한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 90% 이상 발병한다.

보건소는 홍역 환자 중 대부분이 해외여행 후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성인도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하기 전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해야 줄 것을 당부했다.

또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해야 하며,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홍역이 의심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충주시보건소(☏850-3430~3431) 안내에 따라 선별 진료소 의료기관(건국대학교충주병원, 충주의료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안기숙 보건소장은 “홍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홍역(잠복기 7~21일) 의심증상(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이 나타난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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