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속리축전 확대…준비위 구성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보은군이 올해 5월 속리산에서 신(神)을 주제로 한 이색축제를 열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이 여는 ‘신(神) 축제’는 속리산 가을 잔치인 ‘속리축전’을 확대해 매년 봄 신 축제로 개최하는 것이다.

이에 올해 첫 행사로 석가탄신일인 5월 10∼12일 속리산 잔디공원, 훈민정음 마당, 법주사 일원서 열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달 축제 준비위원회(회장 구왕회 보은문화원장)를 구성하고 실무 준비에 착수했다.

군이 신 축제를 추진하게 된 것은 조선시대 지리지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속리산 인근 주민들이 매년 10월 범(寅) 일을 택해 천왕봉의 산신을 모셔다가 동지(冬至)까지 45일간 머물게 한 뒤 돌려보냈다고 기록에 근거한 데 있다.

이런 전통에 따라 속리산관광협의회도 매년 10월 속리산 주봉인 천왕봉(해발 1천58m)에 올라 산신을 맞이하는 영신제(迎神祭)를 올리고, 이튿날 속리산 잔디광장에서 마을의 평안과 건강을 비는 산신제를 열었다. 이를 군이 사람이 많이 찾는 석가탄신일에 맞춰 신 축제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