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의원 입각 땐 민주당내 새 주자 경쟁 치열할 듯
정우택 당권 포기에 5선 도전 유력…한국당 셈범 복잡
타 시·도와 달리 충북은 정치신인 크게 눈에 띄지 않아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일이 다가오면서 충북지역 총선 출마 예비후보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의 당권 포기로 청주 상당구는 별다른 변수 없어 치러질 전망이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의 입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청주 흥덕구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개각 인사에 포함될 경우 지역 안배 차원에서 변 의원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발탁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총선이 시급한 시점에서 ‘현직배제’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면서 의원의 거취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은 8개 선거구 중 청주 청원구와 상당구 등에서 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원구는 민주당 4선의 변재일 의원이 버티고 있다. 현재 변 의원은 자천타천 등으로 다음 달 단행될 개각에서 입각설이 돌고 있다.

변 의원이 입각할 경우 민주당도 새로운 주자를 결정해야 한다.

선거가 1년2개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입각할 경우 차기 총선 출마는 포기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당은 박경국 전 청주 청원 당협위원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위원장 자리가 공석이다.

현재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 오성균 전 당협위원장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승훈 전 청주시장 부인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와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신용한 전 충북지사 후보의 한국당 복당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한국당은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이후 새로운 당협위원장 선임 등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비례)도 벌써부터 공을 들이고 있다.

김 의원은 오창읍에 사무실을 내고 서울과 지역구를 오가는 강행군을 하면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상당구는 한국당 4선의 정 의원이 당권을 포기, 정 의원의 5선 도전이 확실해 보인다.

한국당 후보로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대구고검장 출신 윤갑근 변호사는 청주 청원과 상당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과 정정순 지역위원장,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이 정 의원에 맞설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비례)도 상당구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역 내 행사 등에 참석하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청주 흥덕구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다음 달 개각인사에 포함될 경우 3선 도전이 유력해지고 있다.

민주당내에서는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등이 경쟁 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예선전이 남아있지만 한국당 김양희 당협위원장 등과의 대결구도가 예상된다.

청주 서원구는 4선 오제세 의원의 5선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내 인사로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이광희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이 후보군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타 시·도의 경우 정치 신인들이 꿈틀되는 가운데 충북지역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정치신인들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일부 지역구에서 세대교체론이 일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후보군들이 보이지 않고 있다.

총선에 처음으로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구고검장 출신의 윤갑근 변호사가 거론되는 정도다. 또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과 정의당 김종대 의원 등이 비례대표에서 처음으로 지역구에 도전한다.

한 지역 인사는 “참신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정치신인들이 많이 등용돼야 하는 데 아직 눈에 띄는 인사가 없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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