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국회의원직 사퇴·사과 촉구
“민주화운동 모독…단죄 못하면 한국 역사 발전도 중단될 것”

전국 광역의회 의장들이 지난 15일 광주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망언 규탄대회를 열고 자유한국당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전국 광역의회 의장들이 지난 15일 광주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망언 규탄대회를 열고 자유한국당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전국 광역의회 의장들과 광주·전남 시·도의회 의원들은 지난 15일 광주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망언 규탄대회를 열었다.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 의장들은 이날 국회 행사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모독한 자유한국당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시·도 의장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해당 의원의 사과와 사퇴, 국회법 절차에 따른 해당의원의 처벌, 이 같은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한 ‘홀로코스트 부정 처벌법’의 제정을 요구했다.

또 헌법에 대한민국이 4·19 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 운동, 6·10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했음을 명시하는 개헌을 주장했다.

이들은 “2011년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지만원의 모독 발언과 국회의원들이 이에 대한 지지 등의 퇴행적 사건에 대해 단죄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역사 발전도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선배 의장은 “광주를 넘어 전 세계가 경의를 표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인 5·18을 왜곡하는 행위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앞으로 5·18정신을 훼손하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관련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은 이날 5·18민주묘역을 방문해 헌화와 참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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