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 통과…市 승격 전략 탄력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충북 진천군이 급속하게 유입되는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주거 수요에 발맞춰 전략적으로 조성을 추진 중인 ‘성석 미니신도시 개발사업’이 시행된다.

성석 미니신도시 개발사업은 진천읍 성석리 일원 37만1천여㎡의 부지에 기반조성비 약 1천206억원을 투입해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용지, 초등학교(스마트스쿨), 공공청사, 주민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세대수 2천750세대에 계획인구 6천500명이 거주하게된다.

14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도시개발을 위한 토지수용 의무절차인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사업인정의제’ 사전 검토 심의를 통과했다.

군은 그동안 사업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토지소유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한 끝에 중토위 심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인 주민동의율을 86%까지 올리며 이번 결과를 이끌어 냈다.

군은 앞서 개발 절차상 필수 요건인 농업진흥구역 해제 문제가 수 년간 해결이 되지 않으면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으나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의 농업진흥구역 해제 협의를 마무리한데 이어 이번 중토위 심의 의결을 통과해 지난 8년간 지지부진했던 법적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에 군은 LH와의 협의를 거쳐 2023년 하반기까지 기반시설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오는 6월말 충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를 할 예정이다.

이는 송기섭 진천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들이 그동안 국토부, 농식품부, 국회, LH 등을 상대로 사업 추진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지속적으로 접촉한 끝에 얻어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이번 미니신도시 개발사업은 현재 LH와 추진 중인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 과 현재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응모 중인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연계 추진될 계획이어서 각종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명품 주거단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 각 사업 구역 내에 건립이 추진되는 문화예술회관 및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의 시설을 통해 미니신도시 입주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체육·복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미니신도시 지구 인근에 440세대, 계획인구 1천명 규모의 LH 행복주택건립 사업도 병행 추진되고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큰 폭의 유동인구 증가로 인해 성석리에 위치한 생거진천전통시장의 자생력 확보 등 눈에 띄는 지역경제활성화 효과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현재 3만명대인 진천읍 인구를 오는 2025년까지 5만명으로 확대하는 시(市) 승격 전략을 추진 중인 진천군은 교성지구(2천500세대, 계획인구 7천명) 도시개발사업과 더불어 이번 미니신도시 개발사업의 추진으로 군의 인구증가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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