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죽향초 옛 건물~정지용 생가~선사공원’ 맞춤형 관광코스 선봬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새 학기를 준비하는 시즌에 맞춰 옥천군이 지역특성에 맞는 관광코스를 개발해 홍보에 나섰다.

이에 군은 2월 새학기를 앞서 예비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궁금증을 풀어주고자 아이를 위해 꼭 들러봐야 할 곳과 연계한 맞춤형 관광코스를 개발해 전략적인 홍보를 펼친다.

이를 위해 군은 옥천읍 문정리에 있는 죽향초등학교 옛 건물(죽향초교 구교사(사진), 등록문화재 제57호)과 정지용 생가, 그리고 선사공원으로 이어지는 맞춤형 관광코스를 선보였다.

먼저 죽향초 구교사는 3칸의 교실을 갖추고 있으며 교실 천장은 목재로 편평하게 치장했으나 복도 천장은 마감을 별도로 하지 않고 지붕 골조를 그대로 노출해 보다 풍요로운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건립 당시의 모습이 비교적 그대로 남아 있어 근대기 학교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현재는 이 건축물을 소유, 관리하고 있는 옥천교육지원청에서 옥천교육역사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3칸의 교실 중 한 칸에는 옛 교실의 모습으로 오래된 녹색 칠판과 나무로 만든 책상과 걸상, 장작을 땔감으로 사용하는 난로까지 옛 모습 그대로 연출했다.

두 번째 칸에는 죽향초 교육역사관으로 이 학교의 과거사를 살펴볼 수 있게 해놨고, 세 번째 칸은 향토역사관으로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맷돌, 화로, 농기구 등이 전시돼 있다.

이 학교의 또 다른 매력은 향수(鄕愁)의 정지용 시인(1902~1950년)과 육영수 여사(1925~1974년) 등 많은 저명인사를 배출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이 학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정 시인과 육 여사의 생가가 있어 옥천을 찾는 관광객이 빠뜨리지 않고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정 시인 생가는 매년 보수를 통해 옛 모습 그대로 돌담과 초가, 우물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충북도 기념물 제123호인 ‘육영수 생가’는 옥천군이 2004년 안채 복원공사를 시작으로 수차례의 발굴과 자문회의 등 고증을 거쳐 2010년 안채, 사랑채, 위채, 사당 등 건물 13동의 복원공사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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