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희 지역발전연구센터장, 사업계획 상의 추정손익자료 분석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국내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선정이 이르면 이달 중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항공면허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들 중 1~2곳을 신규 사업자로 채택할 예정이다.

신규면허 신청 업체는 모두 5곳이다.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케이와 가디언스를 비롯해 플라이강원(양양), 에어프레미아(인천), 에어필립(무안) 등이다.

특히 가디언스는 화물사업 신청서를 제출했고, 나머지 4곳은 여객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항공사가 운항할 경우 앞으로 3년간 5천415억원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광희 충북연구원 지역발전연구센터장은 13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청주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주최한 정책콘서트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원 센터장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사업계획 상의 예상 추정손익자료를 분석, 3년간 5천415억4천만원을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항개시 1차년도 431억3천만원(에어로케이 366억7천99만1천원, 가디언즈 64억6천만원)이며 2차년도 1천774억3천만원(에어로케이 1천438억3천822만6천원, 가디언즈 335억9천600만원), 3차년도 3천209억7천만원(에어로케이 3천763억1천607만5천원, 가디언즈 1천652억2천400만원) 등이다.

또 고용인력은 3년간 619명으로 1차년도 342명, 2차년도 148명, 3차년도 129명 등이다.

거점항공사 매출 발생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7천414억3천만원의 생산유발효과가, 1천652억4천만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1천205명의 취업유발효과가 각각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가 운항될 경우 연 평균 515억원의 부가가치가 충북내에서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지수는 0.09% 수준인 것으로 예측됐다.

충북이외의 지역에서 유발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충남 666억9천만원, 울산 546억8천만원, 전남 302억7천만원, 서울 185억9천만원, 경기 136억4천만원 등이다.

원 센터장은 “LCC 육성을 위해 무비자 입국 대상 확대, 체류형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LCC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원스톱 행정지원서비스 구축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국토부는 면허 발급을 위한 최소 자본금 요건 150억원 이상을 확보했는지, 항공기 5대 이상의 기준을 맞췄는지, 조종사·정비사·승무원 등 필수인력 확보에 문제가 없는지 등 세부적인 검토를 진행한다.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의 사업 타당성 검토 결과와 국토부 내 태스크포스(TF) 심사 등 절차를 거쳐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까지는 LCC 면허심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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