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4월 투자선도지구 지정 신청…지정 무난할 듯
지정되면 다양한 인센티브 확보·각종 규제 특례 적용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충북 청주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는 12일 오송읍 상정리·공북리 일원에 조성할 예정인 화장품산업단지의 투자 선도지구 지정을 오는 4월 국토교통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구 지정 및 개발 계획을 수립 중이다.

도는 LH가 다음달 계획안을 제출하면 바로 지정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정 승인은 국토부 국토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8월 결정될 전망이다.

도는 지구 지정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지 조성의 경제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타 조사를 한 결과, 계층화 분석법(AHP)은 0.605, 비용대비 편익률(B/C)은 2.62가 나왔다.

통상 AHP는 ‘0.5’, B/C는 ‘1’이상이 돼야 사업 추진이 타당한 것으로 본다.

오송 화장품산단 조성 사업은 이 수치를 훨씬 웃돈다.

도가 기업을 직접 찾아다니며 산업단지 홍보를 통해 다수의 입주 의향 업체를 확보한 것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송 화장품산업단지가 투자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건폐율·용적률을 완화해주거나 인허가 등 각종 규제에 특례가 적용된다.

도는 승인·고시 후 기본 및 실시설계, 토지 보상 등을 마친 뒤 오는 2021년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전체 면적은 산단을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애초 114만9천854㎡에서 85만1천244㎡로 축소됐다. 사업비는 총 2천25억원이며 2023년 완공이 목표다.

도는 산단이 조성되면 오송이 국내 화장품·뷰티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송은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을 비롯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이 조성돼 있다. 특히 20여 곳의 화장품 관련 기업과 210여 개의 바이오 기업·기관이 둥지를 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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