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섭 전 제천시 행정복지국장, 1년치 공무원 연금 기탁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윤종섭 전 충북 제천시 행정복지국장이 아내의 공무원 연금 1천80만원을 인재육성재단에 기탁했다.

이는 아내인 고(故) 김기숙(사진) 전 제천시 미래전략사업단장이 투병 중 남긴 유언을 이행한 것이여서 그 의미는 더 크다.

윤 전 국장은 “아내가 제천시청에서 근무하다가 불치의 병(뇌종양)으로 하늘나라로 떠난 지 1주기가 됐다”면서 “집사람의 살아생전 가치관인 ‘나눔사랑’의 유지를 받들어 연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재육성재단 관계자는 “기탁된 장학금은 고인의 뜻에 따라 지역의 미래인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고 김기숙 전 단장은 1977년 공직에 입문 한 뒤 2016년 최초 여성서기관 자리에 올랐다. 2017년 12월 60세의 짧은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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