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 청주문화원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청주문화원은 애초 오는 17일 오전 10시 문화원에서 16회 정월대보름큰잔치를 열기로 했다. 문화원은 고유의 미풍양속을 되새기고 시민의 애향심 고취를 위한 공동체의식 함양과 시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해마다 정월대보름큰잔치를 추진한다.

행사는 윷놀이대회를 비롯해 투호, 제기차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기는 전통놀이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

청주문화원은 2017년 2월에도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발생으로 15회 정월대보름큰잔치를 취소한 바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충주시는 오는 19일 목계강변에서 열기로 했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이미 취소했다.

올겨울 구제역은 지난달 28일 경기 안성에 이어 31일 충북 충주에서 발생했다.

지금까지 구제역 추가 발생은 없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까지 전국 가축시장을 폐쇄했고, 안성과 충주 구제역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에 있는 충북 우제류 사육농장 이동제한은 1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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