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체부 장관 만나 2030 아시안게임 유치 지원 건의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 한목소리

충청권 시·도지사가 11일 세종시 한 음식점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를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왼쪽부터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사진제공=충북도
충청권 시·도지사가 11일 세종시 한 음식점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를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왼쪽부터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사진제공=충북도

 

[충청매일 장병갑 기자] 충청권 4개 시·도가 현안 사업에 대해 공조를 공고히 하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 지사와 시장들(충남도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 참석)은 11일 세종시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2030 충청권 하계아시안게임’ 유치와 관련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앞서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7일 대전시청에서 ‘2030년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이날 충청권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좋은 기회로 판단, 560만 충청인의 염원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 아시안게임을 유치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스포츠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저비용·고효율의 올림픽 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역대 가장 모범적인 대회이자 정부가 추진 중인 ‘2032 남북한 올림픽’의 사전 행사로 한반도 평화분위기 확산의 선도적 역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숙원인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설립을 위해서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시종 충북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7일 간담회에서 청주공항 거점항공사의 면허 발급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충청권 560만 국민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데 따른 막대한 시간·비용 손실과 수도권 공항의 독과점으로 인한 지방공항 활성화 저해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거점항공사 설립을 통한 청주공항 활성화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충청권 관광 발전, 국제적 위상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방의회와 경제계에서도 힘을 모으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의회 의장단도 지난달 17일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면허 발급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같은 달 21일에는 대전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충북도·충남도 관광협회가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을 정부에 건의했다.

30일에는 충청권 4개 시·도 지사와 시장들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촉구했다.

충청권 시·도지사는 “세종시에서 국정 운영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대통령 세종집무실’설치를 절실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새로 건립되는 정부세종 신청사 건물 안에 우선 마련해 활용하고 추후 청와대와 같은 별도의 독립된 집무실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30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청주공항 활성화 등 지역 핵심현안에 대한 충청권 공조가 공고해 지면서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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