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재배로 소득 올리고 주민 간 화합 다져

태안군 어르신 소득활동 시범사업 참여자들이 달래를 수확하고 있다.
태안군 어르신 소득활동 시범사업 참여자들이 달래를 수확하고 있다.

 

[충청매일 한기섭 기자] 태안군이 농촌 노인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에 나섰다.

군은 농촌 어르신들이 보유한 기술 등을 활용한 소일거리를 발굴해 생산적 복지와 사회 활동 참여를 지원하는 ‘2018 농촌 어르신 복지실천 시범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지인 이원면 포지3리는 벼, 마늘, 고추 등을 재배하는 농촌마을로 총 인구수 92명 중 65세이상 노인수가 62명으로 고령화율이 67%에 달하는 곳이다.

우선 시범사업 중 소득활동으로 어르신 38명이 지난해 11월 노지 1천㎡와 하우스 660㎡에 달래를 파종했으며, 지난달까지 1천kg의 달래 수확에 참여했다. 또 1천660㎡ 면적의 참깨 재배에도 참가해 소득을 올리는 등 각종 작물 재배를 통해 총 1천만 원의 노인회 공동 기금을 조성하는 성과를 거둬 참여자에겐 보람을, 주민 간에는 화합을 다지는 기회가 돼 활력이 넘치는 마을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활발한 마을회의와 각종 건강 교육 등으로 어르신들의 건강과 사회적 교류가 증진됐으며, 문화탐방 및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마을공동사업에 대한 의식향상으로 활기찬 농촌마을 만들기에 대한 참여도가 높아졌다.

한편 군은 지난해 시범사업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는 고추 모종 3만5천개를 생산·판매하는 ‘고추육묘사업’과 ‘마을 안길 해바라기 식재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진행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마을별 특성을 활용해 작업부담이 적은 농작물 재배와 농촌노인의 보유기술 등을 활용한 소일거리 등을 발굴해 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노년생활이 더욱 활력 넘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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