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수립·인프라 확대 추진

[충청매일 이봉호 기자] 당진시는 수소에너지시대의 도래와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소산업 발전 중장기 로드맵 마련을 시작으로 수소산업 핵심거점 도시 육성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17일 수소경제 로드맵 보고회 당시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산업구조에서 수소에 기초한 수소경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들이 가시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다양한 미래 산업 창출이 가능한 수소경제가 새로운 고용유발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 등 시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도 부합하는 만큼 정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상반기 중 수소 기반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한다.

이 로드맵에는 지역 여건과 현황 분석을 토대로 미래 친환경 에너지 교통수단인 수소차(버스)와 수소충전소 확충 등 수소 활용체계 구축방안과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담길 예정이며, 시는 이를 기반으로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시는 올해 패키지형 수소충전 모델 개발과 탄소자원화 수소생산 기술개발 등 수소산업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수소차 보급 확대에도 나선다.

이처럼 시가 수소 경제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배경에는 지난해 석문국가산업단지와 송산2일반산업단지가 있다.

두 곳은 지난해 10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된 곳으로 시와 충남도는 이곳을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및 수소 충전 기반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석문산단의 경우 제5 LNG생산기지 건설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시와 투자협약을 맺은 국내 최대의 수소가스 생산 기업인 덕양이 송산2산단에 200억 원을 투자해 2만3천㎡ 규모의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어서 안정적인 공급 인프라 망도 갖추게 된다.

시 관계자는 “시는 이미 지난해 12월 수소 에너지 포럼을 개최하는 등 수소에너지에 대한 지역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제성장과 청정사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수소산업은 경제적,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미래 성장동력인 만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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