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24억 들여 무병묘처리시설 등 설치·신품종 개발도 주력

국내 유일의 묘목산업특구 충북 옥천군이 최첨단 묘목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부터 묘목 육성 사업을 더욱 더 강화한다.

10일 군에 따르면 묘목 재배 역사만 해도 80년이 넘는 옥천 묘목농가들의 자긍심과 특히 최근 정부의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지역으로 선정으로 산림바이오 비즈니스 센터와 노지·온실 재배장 등을 갖춰 우량 묘목 육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1930년 옥천군 이원면에서 복숭아 자가 양묘로 처음 묘목을 생산한 이후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로 우량묘목 생산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통체계와 기술, 노하우 등을 체계적으로 갖춰 2005년 전국 최초로 묘목산업특구 지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전국의 묘목 생산과 유통이 집중돼 있는 이 곳 묘목은 전국에서 품질 좋기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2001년과 2005년에는 북한 남포시와 개성공단으로 묘목 6만1천여 주를 보내 화제가 됐다.

이에 군은 최첨단 묘목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부터 묘목 육성 사업을 더욱더 강화한다.

과수 무병묘 시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우량묘목 육성과 묘목 6차 산업화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를 꾀하기 위해 묘목을 지역 향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군은 오는 2022년까지 총 24억원(자부담 6억원 별도)을 들여 이원면 이원리 일원에 무병묘처리시설과 공동육묘장 등을 설치하고, 신품종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묘목농가에 지원하는 보조금 예산도 지난해 1억8천400만원에서 6천만원(32.6%)이 늘어난 2억4천400만원으로 편성했다. 

우선, 신규 사업으로 2천800만원을 들여 묘목용 전동가위를 지원하고, 최근 2년 동안 식재한 묘목에 대해 1천600만원을 들여 제초작업, 비료살포 등의 관리를 돕는다.

1천여만원을 들여 묘목 포장재를 지원하고, 비닐화분, 원화분 등 4종의 포트와 상토 지원을 위해 7천600여만원을 투입한다.

묘목 보관용 하우스 설치에 9천500만원, 묘목산업특구대학 교육비로는 2천만원을 투입해 묘목 전문 농업인 양성에 힘쓴다.

한편,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옥천묘목축제는 오는 3월 28일에서 3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이원면 이원리 소재 옥천묘목공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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