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스크포스 첫 회의 개최…견해차 뚜렷
회의 정례화·다양한 학교 모델 등 논의

충북지역 미래인재육성을 위해 충북도교육청과 충북도가 첫걸음을 내디뎠다.

도교육청과 도는 7일 ‘지역 미래인재 육성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도내 명문고 육성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TF팀은 양 기관이 지난해 12월 10일 발표한 ‘미래인재 육성 합의서’에 따라 지난달 구성됐다.

첫 회의에 임택수 도 정책기획관과 도교육청 이광복 교육국장을 대표로 12명이 참석했다.

또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 업무관계자도 자리를 함께해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TF팀은 회의를 최소 분기별 1회로 정례화하고, 실무회의는 수시 진행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또 다양한 미래형 학교 모델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긍정적 검토하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명문고 설립 방침의 충북도와 기존 학교의 투자를 통한 명문고 육성 방안을 모색하자는 교육청의 미래 학교 모델 견해차는 드러났다.

도는 자율형사립고 설립을 대안으로 세우고 있지만, 교육청은 고교 교육력 도약 사업으로 학교별 특성화된 프로그램으로 미래 교육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고나 외국어고를 통한 특화된 인재 육성, 지역균형 선발 제도를 토대로 한 일반고 활성화라는 김병우 교육감의 교육철학을 강조한 것이다.

충북지역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큰 틀을 마련하는 사안인만큼 공론화를 통해 각계각층의 전문가들 및 도민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공청회 마련도 하나의 대안으로 나오고 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충북지역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모델을 찾는 지역 큰 과제”라며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을 통한 대안 마련과 지역 교육 전문가인 교수 및 교원, 도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미래인재육성을 위한 부분은 단시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최대한 임기내에 미래학교 모델을 도출하는 것이 TF팀의 1차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첫 만남인 데다 시간적인 제약도 있어 심도 있는 논의 보다는 상견례의 성격이 강하다”며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미래학교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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