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에는 김승호

신치용 국가대표선수촌장(왼쪽), 김승호 사무총장.
신치용 국가대표선수촌장(왼쪽), 김승호 사무총장.

 

신치용(64) 전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가대표선수촌장이 됐다.

대한체육회는 7일 “신임 선수촌장에 신치용 전 감독, 신임 사무총장에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을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프로배구의 명장으로 손꼽히는 신치용 신임 선수촌장은 1995년부터 20년 동안 삼성화재를 이끌며 슈퍼리그 8연패, 프로배구 V리그 8회 우승 등을 달성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임원,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을 지냈다.

감독에서 물러난 뒤에는 삼성화재 블루팡스 단장, 제일기획 스포츠구단 운영담당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행정경력도 쌓았다.

김승호(56) 사무총장은 사무처 행정과 운영을 총괄한다. 1984년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김 사무총장은 행정부 인사실장, 대통령비서실 인사혁신비서관, 소청심사위원장 등을 거쳤다. 행정사무관으로 체육행정과 연을 맺은 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조직위,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 등에서 활동했다. 대한체육회는 “김 사무총장은 인사·조직 관리를 비롯해 체육행정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올 연말 전국 17개 시도체육회 및 228개 시군구체육회에서 회장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대한체육회는 지방행정에 대한 이해와 체육계에 대한 식견을 두루 갖추고 있는 김승호 사무총장이 선거 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신임 사무총장과 선수촌장의 선임을 통해 체육계 비위 근절을 위한 쇄신안 이행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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