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시장, 방역현황 보고…역학농가 등 예찰 강화

조길형 충주시장이 7일 구제역 방역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이 7일 구제역 방역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충주시 주덕읍 당우리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추가 발생 신고가 없는 가운데 7일 충주시가 방역 현황을 설명했다.

이날 조길형 충주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경기도 안성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같은 동종의 바이러스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안성과의 역학조사 결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발병원인이 행정적으로 파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동 제한조치에도 불구하고 각 차량에 설치된 GPS(범지구위치결정시스템)을 추적한 결과, 충주지역 축산관련 차량이 300여회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허가 차량과 정확한 운행 대수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축산 농가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이동 제한에 적극 동참해 주고 이동 했을 경우, 거점소독소를 필히 경유해 달라”며 “구제역이 종식 될 때까지 행정지도와 매뉴얼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조 시장은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이 최대 14일 정도 걸리는 만큼, 방역에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면서 “또한 외국인 근로자(15개소 87명), 구제역 발생 농가와 역학 농가 48호를 대상으로 매일 예찰을 실시하는 등 중점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축산 농가와 시민, 공무원들이 헌신적인 노력으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구제역이 종식 될 때까지 축산 농가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는 통제초소를 7개에서 9게로 확대 운영하고 전 축산 농가에 생석회 5천368포를 배부해 출입구에 생석회를 도포, 각종행사 금지 공문을 발송하는 등 구제역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백신 항체형성 검사를 오는 18일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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