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의원, 휴식 대신 당권 행보
정우택 의원, 휴식 대신 당권 행보
  • 장병갑 기자
  • 승인 2019.02.0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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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바람·난폭운전’ 비유하며 황교안·홍준표 견제

지난 1월 31일 국회 헌정관에서 자유한국당 당대표에 출마를 선언한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이 설 명절 마지막 날에도 당권행보를 이어갔다.

정 의원은 황교안 전 총리와 홍준표 전 대표 등을 겨냥해 황사바람, 난폭 운전 등에 비유하며 비난했다.

정 의원은 설 연휴기간 지역구인 청주에서 휴식을 취하는 대신 서울에 머물며 ‘당심(黨心) 잡기’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경북지역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정 의원은 경북 안동 당원간담회, 구미(을) 당원간담회, 구미(갑) 당원간담회 등을 잇따라 개최하며 경북지역 당심 잡기에 나섰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참배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당권에는 황교안 전 총리,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거물급 인사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했다.

거물급 인사의 출마가 잇따르면서 정 의원의 견제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황사바람이 빨리 지나가야 한다”며 황 전 총리를 겨냥했다. 정 의원은 “한국당에 얼마 전부터 갑자기 황사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다”며 “매우 거세지고 있다. 그래서 당원 동지들의 시야도 가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황사는 정상적인 바람이 아니다”며 “얼른 사라져야 할 바람이다. 그래야 맑은 시야로 멀리 바라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오 전 시장을 ‘초보운전자’로, 홍 전 대표를 ‘난폭 운전자’로 지칭하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정 의원은 당권과 대권 분리를 통해 내년 총선에 집중해야 한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대선 전초전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다른 출마자들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지난 1일 “저부터 오늘 이 자리에서 총선 승리와 정권 창출의 주춧돌을 놓고 밀알이 되기 위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면서 “대권을 향해 가려는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 나와서는 안되며, 굳이 나올 의사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2017년 탄핵 정국에서 한국당 원내대표이자 당 대표 권한대행을 지낸 이력으로 당원들에게 ‘안정적인 보수 리더’ 이미지를 어필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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