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각 지자체, 비상근무 체제 유지 등 총력전 펼쳐
거점소독소 운영·집합모임 자제·백신 접종 등 안간힘

한범덕 청주시장이 설 연휴기간 동안 운영 중인 거점소독소를 방문, 구제역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설 연휴기간 동안 운영 중인 거점소독소를 방문, 구제역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충청권 각 자치단체들은 구제역 방지를 위해 설 연휴 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등 구제역 차단에 총력을 기울였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3일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거점소독 시설을 방문해 구제역 방역 대책을 살피고 담당자들을 격려했다.

청주시는 지난 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들어갔다.

청주지역에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방어에 나선 것이다.

시는 가축질병 진행사항파악, 전파 등 상황 관리를 위해 평일과 휴일 4개 부서 5명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한범덕 시장은 지난 2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근무자를 격려한데 이어 4일에는 미원면에 운영 중인 거점소독소를 방문, 현장을 점검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난 2~6일 설 명절 기간 중 연휴를 반납한 채 군 소속 공직자들과 구제역 차단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진천군은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 상황 본부를 운영하고 설 명절 기간 귀성객 등에 의한 구제역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송 군수는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이월면 중산리와 초평면 용정리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사료운반 차량에 대해 직접 소독제 살포를 실시하고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방역 추진에 협조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천시는 구제역 차단을 위해 봉양읍에 2개소, 금성면에 1개소, 백운면에 1개소, 한수면에 1개소 등 이동통제 소초 5개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 가축시장이 있는 제천시 명지동에는 거점소독소 운영을 24시간으로 확대하는 등 철저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음성군은 구제역 특별대책본부를 갖춰 비상방역 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구제역 확산예방을 위해 2월 중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예정이었던 ‘피아니스트 엄마와 함께하는 유럽음악도시 기행’, ‘가족 발레극 댄싱뮤지엄’ 등 각종 공연과 행사를 취소·연기하고 축산농가의 집합모임과 행사참석 자제를 당부했다. 

괴산군은 가축 일시 이동중지 조치와 함께 우제류 사육농가에 구제역 백신과 생석회를 긴급 공급하고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군은 이와 함께 청안면과 불정면에 축산차량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증평군은 지난달 31일자로 축산관련 차량은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 조치와 함께 관내 205개 농가에서 사육중인 소·돼지 8천60여 마리에 대한 구제역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옥천군은 김재종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체제로 유지한 채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다. 

거점소독소가 차려진 옥천읍 문정리 가축시장 앞(24시간 운영), 동이면 조령리 금강휴게소 부근, 안내면 오덕리(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에서는 지난 2일부터 하루에 20명의 공무원과 일용인부를 투입해 강도 높은 방역작업을 벌였다.

단양군은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영춘면 하리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가축이동 및 사료 차량에 대해 소독을 하고 있다.

충남 보령시는 구제역의 철통 방어를 위해 지난 1일부터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안성에 이어 충주까지 구제역 확진으로 정부의 위기대응 단계가 심각단계에 준하는 발령으로 천북면 신죽리와 청소면 신송리 2곳의 거점소독소 운영을 24시간으로 확대했다.

특히 유사시 긴급투입할 수 있도록 공무원 초소별 배치계획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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