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예산 100억 확보…aT에 위탁

가격 경쟁력 면에서 값싼 수입밀에 밀리면서 늘어난 재고물량을 처리하지 못해 한숨 짓고 있는 국산 ‘우리밀' 재배농가에 희소식이 날아왔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984년부터 중단됐던 ‘우리밀 수매 비축제'가 올해부터 재개된다.

우리밀 수매 비축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우리밀 1만여t를 수매하기 위해 관련 예산 100억원을 확보하면서 35여년 만에 부활된다.

수매 예정량 1만여t은 2017년에 생산된 우리밀 3만7천여t의 27%에 해당하는 양이다.

정부는 우리밀 수매비축사업을 aT에 위탁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생산자 단체를 중심으로 용도별 고품질 밀 수매를 원칙으로 ‘수매품종 제한과 품질 등급별' 매입 가격 차등화를 통해 고품질 밀생산을 집중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품위 규격(농산물 검사규격) 외에 품종 순도(약 80% 이상)와 용도별 단백질 수준 등을 반영한 품질 등급 규격을 올해 신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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