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순이나 3월초 윤곽
“충북선 예타 면제 쾌거 이어가자”

정부의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와 관련 충북이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른 가운데 7번째 저비용항공사(LCC)까지 품에 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토부가 최근 LCC 신규면허 신청 업체들로부터 사업계획을 보완하는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면허 신청 업체는 모두 5곳이다.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케이와 플라이강원(양양), 에어프레미아(인천), 에어필립(무안) 등이다.

가디언즈항공은 청주공항을 기점으로 항공화물 사업을 준비, 면허를 신청했다

이번에 선정되는 곳은 이스타항공과 티웨이, 진에어, 제주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에 이어 7번째 저비용항공사가 된다.

국토부는 현재 심사에 참여한 신규 항공사들의 제출 서류를 기반으로 항공운송사업 신규 면허 자격에 적합한 회사 선정을 위해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토부의 심사 결과는 빠르면 다음달 중순, 늦어도 3월 안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가장 눈에 띠는 곳은 충북 청주공항과 강원도 양양공항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각각 중부권의 거점, 평화 하늘길 인프라 구축이라는 공약을 통해 청주공항과 양양공항을 거점 공항으로의 육성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을, 플라이강원은 양양공항을 각각 거점으로 하고 있다.

특히 에어로케이와 플라이강원은 재도전에 나섰다는 점에서도 닮은꼴이다.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12월 면허신청이 반려된 후 다시 도전에 나선 것이다.

플라이강원도 2016년 이후 세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일본·중국·대만 등 동북아시아와 베트남에 취항할 계획이다. 가디언스는 5곳 중 유일하게 화물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양 지자체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충북의 경우 충북도를 비롯해 청주시, 충북상공회의소연합회, 충북관광협회 등 도내 기관·단체와 함께 거점 항공사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관계인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하는 등 에어로케이가 면허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 설립이 공항 활성화의 핵심이라며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지사도 플라이강원을 설립해 양양공항을 평화 하늘길 건설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2곳 이상의 신규 LCC가 탄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충북이 예타면제 최대 수혜에 이어 저비용항공사까지 품에 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