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9월 6일 개최…100개국 4000여명 선수·임원 참가
경기종목 22개로 늘어…조직위, 지난 대회 문제점 개선책 마련

세계 유일의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로 충북도에서 창설한 ‘세계무예마스터십’이 두 번째 대회를 앞두고 대회 준비가 한창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충주시 일원에서 100개국 4천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2016년 청주에서 열린 1회 대회에는 81개국에서 모두 2천여명이 참가했다. 규모면에서 참가 국가는 19개국, 선수와 임원은 두 배 증가한 것이다.

경기종목도 17개에서 22개로 늘었다.

세계 유일의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인 만큼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까지 마쳤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명예대회장으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대회장으로 위촉해 전 세계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조직위는 세계무예마스터십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명예 공동 대회장에 위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몽골, 인도네시아 등 무예 종주국 정상과 장관, 국제기구와 국제연맹 회장, 스티븐 시갈, 효도르·성룡·파키아오 등 해외유명 무예 연예인, 주한외교대사, 기타 주요인사 등 국외 336명, 국내 1만여명의 인사를 초청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주한외국대사관에 대해 안내 서한문을 발송했으며 이번달 국외 주요 인사 초청 사전 안내문을 발송하고 개별 접촉 또는 안내 중에 있다.

외국인 선수들을 위해 외국 임원·선수 2천646명을 수용할 호텔·연수원·리조트 등 13개 숙박시설을 확보했다. 충주 시내에는 호텔 8곳과 연수원 3곳, 리조트 2곳이 있다.

해외 임원·선수들은 이들 시설을 이용하며, 국내 선수들은 모텔 등 이 지역의 100여개 숙박시설에 머무르게 된다.

조직위는 이슬람 문화권 선수단을 위해 할랄 식단을 준비하고 있고 식중독 예방 차원의 식품안전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선수들이 무단으로 이탈할 경우 조기 검거할 수 있도록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 및 경찰청에 지원을 요청했다.

조직위는 지난 1회 대회를 치르면서 지적됐던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추진하고 있다.

1회 대회에서는 선수단 확보 문제에서부터 관리, 운영에까지 전반적으로 미흡한 점이 많았다.

출전 선수들이 적어 일부 종목에 대해 대회시작에 임박해서 선수를 급히 모으는가 하면 선수경기 일정이 취소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외국인 선수 12명이 선수촌을 무단이탈하기도 했다. 이에 조직위는 국제연맹이 직접 경기를 주관하며 규정도 국제연맹 규정이 적용토록 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검사관을 파견, 메달 수상자 등에 대한 도핑 검사를 한다.

조직위는 세계선수권대회 3위 이상 입상자, 국제연맹 세계랭킹 8위 이내 선수에 대해서는 항공료와 체재비 지원으로 우수선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우수선수 출전을 독려하기 위해 태권도·무에타이·삼보 등의 종목에는 세계랭킹 포인트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들 종목 이외에 다른 종목에 대해서도 협의가 진행 중이다.

또 선수단 무단 이탈을 막기 위해 출입국사무소·경찰청 등과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재영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2회 대회는 1회 대회보다 진전되고 발전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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