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준공 목표…市 “고인쇄박물관 등 연계 시너지 효과 기대”

 

충북 청주시가 유치한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가 흥덕구 운천동 875(직지대로 717) 한국공예관 일대 직지문화특구에 들어선다.

30일 청주고인쇄박물관에 따르면 전날 올해 1차 공공시설 입지선정 실무위원회에서 국제기록유산센터를 한국공예관 일대에 설립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안전등급 C등급을 받은 한국공예관을 철거하고 이곳과 인근 사유지 3필지를 매입해 8천㎡의 터에 건축 전체면적 약 1천㎡ 규모의 센터 건물을 신축한다.

전체 사업비는 164억원(전액 시비)이다. 준공 후 운영비는 국비가 지원된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한국공예관을 철거하는 대로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이곳은 사적 315호 ‘청주 흥덕사지’ 인근이어서 문화재현상변경 구역에 해당해 지상 14m의 고도제한에 묶여 있다.

센터 건물은 전시실·회의실·사무실 등 필수시설 위주로 지어진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보호구역이어서 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없지만 직지특구 내 흥덕사지·고인쇄박물관·금속활자전수교육관·근현대인쇄전시관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는 2017년 11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열린 39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기록유산분야 세계 최초로 청주 유치가 확정됐다.

직지문화특구는 청주를 세계기록유산문화의 중심도시 정체성과 기록문화 명소로 조성하고자 2007년 59필지 13만1천288㎡를 대상으로 지정했다.

한국공예관은 2001년 옛 베드로신경외과의원을 시가 27억원에 매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리모델링해 그해 9월25일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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