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자동차 부품사업 ‘활로’ 찾는다
충남도, 자동차 부품사업 ‘활로’ 찾는다
  • 차순우 기자
  • 승인 2019.01.30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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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산업 위축 대응책 발표

1조2000억원 규모 자금 투입
해외판로 개척·마케팅 지원
인력 양성·고용서비스 보조
생산업체 퇴직자 재취업 알선

ITC 제조공정 혁신 고도화 지원
융합부품 세계화 지원센터 운영
지역 자영업자와 상생방안 마련
충남지역화폐 운영 지자체 확대

국내 완성차 내수 및 수출 부진과 수입차 점유율 확대로 충남도 내 자동차 부품산업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충남도가 부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양승조 지사는 30일 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 부품산업 위축에 따른 대응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402만대로,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던 2009년(351만대) 이후 최소로 떨어지며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마련했다.

양 지사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한 마지노선인 400만대를 간신히 넘겼다”며 “자동차 산업 침체는 당장 우리 도 자동차 부품산업에 영향을 미치며 여러 분야에서 위기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도내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2017년 47만2천815명에서 지난해 49만15명으로 1만7천200명(3.6%) 증가한 반면, 자동차 부품업체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3만5천145명에서 3만4천377명으로 768명(2.2%) 감소했다.

도내 제조업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2017년 5천816명에서 지난해 7천469명으로 1천653명(28.4%)이 늘었으나, 자동차 부품업체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602명에 846명으로 244명(40.5%) 증가했다.

전력 판매량은 전체적으로 3.7% 증가(2017년 501억8천21만㎾h→2018년 520억1천270만㎾h)했으나, 자동차 제조용의 경우 2017년 25억2천666만㎾h에서 지난해 22억8천103만㎾h로 9.7% 급감했다.

도는 먼저 단기 대책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추경예산 편성시기를 3월로 앞당겨 유동화증권 보증 지원금과 신용보험 보증 지원금을 긴급 출연해 1조2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담보가 부족한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무담보 신용보증서 발급 등 유동성 위기자금 100억 원을 지원하고, 기술혁신자금을 6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연계해 창업(업종 전환), 경영안정, 기업회생자금 등 3천780억원을 지원하고,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조합(펀드) 연계 투자로 76억원을 지원한다.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마케팅, 컨설팅 등도 중점 지원한다.

자동차 부품 해외 바이어(15개사)를 초청해 1대 1 수출 상담을 지원하고, 자동차산업 전문 국제전시회 단체 참가, 자동차 부품 기업 해외 전시박람회 부스를 확대하고 통역비도 지원키로 했다.

근로자 고용 안정과 실직자 재취업 등을 위해서 도와 고용부가 함께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력양성 및 고용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충남산학융합원 등을 통해 90개 직업훈련 과정 운영해 재직자 및 퇴직자를 대상으로 재취업과 이직·전직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퇴직자를 대상으로는 또 로봇, 드론 등 미래 산업 기술 교육을 실시, 전문가로 양성해 취·창업을 유도하고, 퇴직 근로자의 직종·근무경력·기술 등을 고려해 유사업종 일자리 매칭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ICT 제조공정 혁신 고도화 지원 28억원 △자동차 융합 부품 세계화 지원센터 구축·운영 50억원 △미래차 핵심 융합 기술 개발 9개 사업 등을 추진하며 이에 필요한 재원 중 24억원은 1회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품산업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위해서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및 경영 혁신 지원 62억원 △소상공인지원센터 및 보부상콜센터 운영 △점포 환경 개선 및 온라인 마케팅 4억원 등을,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노란우산공제 가입 지원 3억원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300억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지역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충남지역화폐 운영 지자체를 8곳에서 13곳으로 늘리고, 발행액은 124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2017년 말 기준 종사자 10인상 규모의 도내 자동차관련업체는 588곳으로, 4만1천597명이 근무 중이며, 출하액 총액은 22조6천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양 지사는 “현재의 어려움이 위기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면서도 “만약 위기상황이 닥치면 충남도 위기대응매뉴얼에 따라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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