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의원 31일 한국당 대표 출마선언

 

그동안 전국을 돌며 민심과 당심 파악에 나섰던 정우택(청주 상당·사진) 의원이 자유한국당 당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4선의 정우택 의원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

정 의원은 “그동안 물밑으로 전국을 돌며 민심·당심을 파악해 왔다”며 “민심은 경제고통과 안보불안이 극에 달하고, 당심은 보수대통합의 바람이 어느 때보다 드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특히 당원들은 한국당이 사상 초유의 위기를 겪으면서 의리와 소신이 실종된 정치권의 현실에 크게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쑥대밭이 된 당을 온몸으로 사수했고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앞장 서 투쟁해 온 제가 보수대통합의 적임자라는 판단으로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당내화합, 보수통합, 반문연합이라는 3합의 리더십을 앞세워 당권에 도전한다는 구상이다.

정 의원은 “3합의 정치로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 탈환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2017년 탄핵 정국에서 한국당 원내대표이자 당 대표 권한대행을 지냈다. 정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충북지사, 15대·16대·19대·20대 국회 4선 의원을 지냈다. 정 의원에 이어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당권 후보군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황 전 총리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심재철 의원은 정 의원과 같은 날인 31일 의원회관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

오세훈 전 시장은 오는 31일 출판기념회 겸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 전 시장 역시 다른 후보들이 출마 선언을 하는 이번 주를 전후로 출마여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는 30일 출판기념회를 겸해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한 거취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한국당에서는 안상수·김진태·주호영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최고위원 중에는 김광림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당은 다음달 12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다음달 14일부터 본격적인 선거기간에 돌입한다. 다음달 23~26일까지는 투표와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전당대회는 다음달 2월 27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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