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도교장로회
나눔교회 목사. 시인

지난주 금요일 저녁 ‘포럼시민혁명’의 조직이 제주 서귀포 성공회 성당에서 집담회가 있었다. 두 사람이 발제를 했는데 서울신문 고광헌 대표가 현재의 한국 언론 상황과 현실에 대해 2시간 강의를 하고 토론을 하였다. 정권이 촛불혁명으로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시민사회단체가 염려하는 언론들이 아직도 국가의 지원을 크게 받고 있었다.

조·중·동 신문들이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에 한 일들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적폐청산의 대상 언론이 아닌지 살펴 보고 바르게 가도록 해야 했을 것이다. 강연에서 여전히 순서는 바뀌었지만 동아일보가 정부지원금을 가장 많이 받고 그 다음이 조선일보, 중앙일보라고 했다.

포럼시민혁명을 소개하면 종교계, 문화예술계, 학계, 언론인, 일반인들로 조직된 단체이다. 2014년 만들어졌다. 세월호 304명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진실을 규명하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을 벌였던 단체이다. 백남기 농민이 최루탄에 맞아 죽고 광주 망월동 민주묘역에 잠들 때 까지도 싸웠던 그런 단체이다. 현재는 서울신문 대표로 있는 고광헌(시인)이 ‘포럼시민혁명’을 이끌고 있다.

2015년 전국적으로 타올랐던 촛불집회에 참여해 연설도하고 강연도 하고 2016년도 이명박 박근혜 퇴진운동을 벌였고 2016년 3월31일 박근혜 대통령을 구속시켰고 퇴진시켰다. 그 뿐만 아니다. 2017년 5월 10일 촛불정부를 세우는데 일익을 담당했던 단체가 바로 ‘포럼시민혁명’이다. 포럼시민혁명은 명동의 향린교회에서 만들어졌다. 매주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열릴 때마다 회원들은 전원 참석을 하였다.

촛불정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했던 ‘포럼시민혁명’의 회원들 중에 춤으로 수십만 대중을 이끌고 전국을 누빈 장순향 교수이다. 그의 오빠는 장영달은 국회의원을 지냈고 현재는 우석대 총장으로 있다. 촛불시민혁명을 이끌었던 양재성 목사는 예수살기 회원과 전국의 목사들 500명을 모아 광화문 광장 일박이일 촛불기도회를 이끌었다.

포럼시민혁명의 명예회원이 된 분은 제주시장 고희범 한겨레신문 초대 사장이었다, 그리고 해방신학자 김근수, 기장목사 이정훈, 박성화(NCC)목사 등도 있다. 포럼시민혁명은 위대한 민주주의 발자취 중 한 부분을 담당했다. 제주에서 모인 포럼시민혁명은 앞으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다시는 적폐청산 대상의 국회의원들과 부패한 정치권력이 정권을 빼앗으려 못하게 현재의 촛불정부를 믿기로 했다.

포럼시민혁명의 주제는 새롭게 2019년 하나다. 마지막 강연은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고 통일의 문을 여는데 기여하는 내용이었다. 4.27인간 띠 잇기를 155마일 휴전선 일대에서 전개하는데도 참여하고 산티아고로 가는 길처럼 500km를 평화로운 순례자의 길을 만들자는 내용이 너무 좋았다. 제주시장 고희범 대화의 시간도 무척 유익했다. 서울신문 사장의 고광헌 강연은 한국의 정치적 상황과 언론의 적폐를 확실하게 알려주고 깨닫게 해주었다. 잊지 못 할 명 강연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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