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46억 편성…청주산단·음성 금왕산단에 저감 숲 조성

충북도가 미세먼지 차단·저감을 위한 대규모 숲길을 조성키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미세먼지 차단·저감 숲 조성’ 관련 사업비 46억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노후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에 미세먼지 흡착·흡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숲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올해는 청주시 흥덕구 청주산업단지와 음성군 금왕일반산업단지 등 2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청주산단 주변에는 국비와 시·도비 등 26억원을 들여 0.8ha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다.

음성 금왕일반산단 주변에는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3.6ha 규모로 미세먼지 저감 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1회 추경예산이 확정되면 바로 실시설계에 들어가 연말까지는 조성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시 시화산업단지 주변에 약 24ha 규모의 완충녹지를 조성한 뒤 초미세먼지 농도는 17%, 미세먼지 농도는 12% 가량 낮아졌다.

이에 따라 충북지역 대표적인 노후산단 주변에도 숲이 조성되면 미세먼지 저감·차단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는 내년도 국비 확보를 목표로 올 하반기 산림청이 공모하는 ‘도시 바람길 숲 조성’에 공모할 예정이다.

바람길 숲은 도시의 외곽산림과 도심 숲을 선형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일부 구역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사업 대상이 된다.

한 도시의 외곽부터 도심지까지 대규모 숲을 조성하는 것이다.

충북도는 올해 산림청 공모에 선정되면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바람길 숲 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사업 후보지로는 청주, 충주, 제천 등 미세먼지가 심한 시 단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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